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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취리히에 머물고 싶었다 대부분 스위스에 도착하면 바로 루체른으로 이동할 것이다.거기서부터 루체른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고 리기산 정상에 올랐다가 인터라켄으로 이동하는 식일 텐데, 당연하다.그렇게 하면 스위스의 가장 예쁘고 좋은 곳만 딱 즐기고 오는 것일테니.  스위스 알짜배기 여행을 한 사람들이라 그랬는지, 스위스가 너무너무너무 좋다고 극찬을 극찬을 하길래 정말 그런지 궁금했던 것이다.  나의 '여행'이라는 것은 그저 좋다는 곳만을 방문하는 것 뿐만 아니라,현지의 생활감이 묻어있는 공간까지 '머무는' 것이기에 취리히에서도 지내보려고 숙소를 예약했다. 취리히에 머물면서 시간이 되면 스위스 왼쪽 끄트머리에 있는 바젤도 가보려는 속셈도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굳이' 취리히에서 머물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긴 했다. 어쨌든 호텔 이야기를.. 2024. 11. 21.
[🇨🇭스위스 여행] 공항 버스에 오르면서 여행은 시작된다. 7일 남은 시점에 챌린지에 참여한다.왜 처음부터 하지 않았냐고?  사실은 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포르투갈을 거쳐 며칠 전에 입국했기 때문이다.여행하는 중에는 기록을 위한 기록을 배제하고 여행 그 자체에 충실하기로 했기 때문에, 나는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긴 글도 쓰지 않고, 음악도 듣지 않았다.  그렇게 유럽을 떠돌다보니 감상, 생각, 느낌, 추억, 정보와 같은 기록이 부재하는 것이 과연 여행인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어쩌면 나는 그냥 떠돌이 개처럼 목적 없이 돌아다닌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이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마침 '오늘 블로그 완료' 챌린지를 빌어 시작해보려고 하는 것이다.  [출발] 스위스 아미, 아니 스위스 에어를 타고 🇨🇭새벽에 공항 버스를 타고 달리는 것은 나의 여행이 곧.. 2024. 11. 20.
[전시] 김선우 : 춤, 흐르는 물결, 일렁이는 마음, 꿈꾸는 표류 이제는 사라져버린 '도도새'를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김선우'의 전시가 강릉 시립미술관에서 진행중이다. 강릉 시립미술관은 교동의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미술관에 가기전에 커피를 한 잔 마시기로 했다. 커피부심으로 가득한 강릉, 그 중에서도 교동에는 후추 커피로 유명한 '까페 이진리'를 시작으로 비엔나 커피로 유명한 '뉴욕 커피상점' 차와 빙수로 유명한 '시만차'가 있는데, 교동 사거리에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꽤 '힙'해 보이는 'AWAVE'에 들렀다. 들어서는 순간 시원함과 블랙톤의 우아한 무드가 밀려왔고, 우리는 오트 슈페너와 콘파나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얼그레이 케이크를 먹었다. (대체 얼마나 많이 먹은..;)공간과 벽면에 흐르는 영상의 느낌 때문에 이미 예술적 감성 최대치로 끌올하고, 배롱나.. 2024. 9. 10.
[건축] 강릉 솔올 미술관 / SOROL AM 솔나무 향이 솔솔 풍기는 언덕에, 하얀 갤러리가 들어섰다.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마이어가 설계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리차드 마이어가 누군지 몰랐던 나는 그에 관해 알아본다. 현대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가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는 주로 깔끔하고 기하학적인 디자인과 순백색의 외관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그는 1934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태어났으며, 다양한 국제적 프로젝트를 통해 명성을 쌓아왔습니다.리차드 마이어의 건축적 스타일은 루이스 칸, 르 코르뷔지에 등의 모더니즘 거장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빛과 공간의 조화를 강조합니다.대표적인 건축물1. 게티 센터(Getty Center) -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이 복합 문화시설은 미술관, 연구소, 보존 연구소, 박물관 등이 포함된 거대한 복합 건물.. 2024. 7. 2.
[건축] 뮤지엄 산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 중 원주 오크밸리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 방문했다. 그동안 방문해본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은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과 마곡의 LG 아트센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이른 아침 산에 도착.피어나는 하얀 뭉게구름이 기대만큼이나 크다.❤️Happy Birthday to Me🌙❤️청사과를 둔 이유는, 몸이 아닌 마음이 늙지 않으면 청춘이므로-청춘으로 살자는 다짐!예쁜 정원을 지나니 역시 안도 타다오의 시그니처인 시멘트와 천공으로 구성되어 있는 벽이 먼저 나온다.그리고 건물입구의 연못과 다음에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통로들.정말이지 이 거대한 아치를 지날땐 무척이나 긴장되고 즐거웠다. 알 수 없는 모험의 나라로 들어가는 느낌. 물론 엄청난 포토 스팟이기도 해서 다들 여기서 줄서서 사진을 찍.. 2024. 6. 20.
[전시] 필립 파레노 : 보이스 Philippe Parreno : VOICES >필립 파레노 : 보이스2024.02.28. ~ 2024.07.07입장료 : 성인 18,000             청소년, 청년, 대학(원)생, 시니어 9,000             장애인,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 문화누리카드, 예술인, 미취학 아동 무료 장소 : 리움미술관  리움미술관에서 작년에 가장 핫했던 전시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였을 것이다. 올해는 필립 파레노로 시작하는 분위기다. 리움 미술관에 들어서면 의례 그러하듯 챔프커피에서 달디단 라떼 한 잔을 마신다. 전시가 바뀔 때 마다 컨셉에 맞게 특별 메뉴가 하나씩 추가되곤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카라멜 크림 라떼인 ‘웰컴 커피’를 마셨다.그리고 AI가 만들었다는, 시간에 따른.. 2024.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