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다오의 건축물 중 원주 오크밸리에 위치한 뮤지엄 산에 방문했다.
그동안 방문해본 안도 타다오의 건축물은 제주도의 본태 박물관과 마곡의 LG 아트센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이른 아침 산에 도착.
피어나는 하얀 뭉게구름이 기대만큼이나 크다.
❤️Happy Birthday to Me🌙❤️
청사과를 둔 이유는,
몸이 아닌 마음이 늙지 않으면 청춘이므로-
청춘으로 살자는 다짐!
예쁜 정원을 지나니 역시 안도 타다오의 시그니처인 시멘트와 천공으로 구성되어 있는 벽이 먼저 나온다.
그리고 건물입구의 연못과 다음에 뭐가 나올지 예측할 수 없는 통로들.
정말이지 이 거대한 아치를 지날땐 무척이나 긴장되고 즐거웠다. 알 수 없는 모험의 나라로 들어가는 느낌.
물론 엄청난 포토 스팟이기도 해서 다들 여기서 줄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건물에 들어서면 자꾸만 끝인 것 같은 단절에 시달리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 옆에 공간있어요-
우고 론디노네의 작품들과 페이퍼 갤러리도 보고, 스톤가든을 탐험했다.
각각의 말 이름은 에게해, 바렌츠해 같은 바다의 이름이다. 각 바다의 색을 담은걸까? 그렇다면 왜 황해라는 이름을 가진 말에는 노란 빛이 없는지?
거대한 수도승은 무척 장엄하고 바라만 봐도 경외심이 절로 일었다. 게다가 천장에서 내려오는 빛이 무척 홀리하다.
스톤 가든에서는 더 많은 수도승과 수녀들, 그리고 우리나라의 지역명을 가진 작품들을 감상하며 산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산으로 둘러쌓여진 풍경도 장관이다.
마지막에는 힐링을 위한 명상의 공간들이 나온다. 사람들이 뭐 별거 없는줄 알고 그냥 지나치는데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정말이지 틈으로 들어오는 멋지고 밝은 빛 줄기를 느껴볼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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