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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취리히] 리마트 강이 흐르는 취리히

by 미설코랑스 2024. 11. 22.

스위스는 높고 험한 알프스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호수가 참 많다. 
그 호수들이 시작되는 물줄기는 강인 것이고. 
 
취리히는 리마트강을 중심으로 양 옆으로 시가지가 펼쳐져 있다. 
버스나 트램을 타도 몇 정거장 안에 다 들어오는 거리.

 

[거리 산책] 새벽 댓바람부터 동네 한 바퀴

도심을 가로지르는 파란색 전차들이 귀엽기만 하다.
쌀쌀한 아침 바람을 느끼며 트램을 타고 그로스뮌스터 근처에 내렸다. 
 

그로스뮌스터의 아찔하고 뾰족한 지붕이 '스위스'임을 실감 나게 해 주었다.
 

프라우뮌스터에는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가 있다고 했다.
그럼 뭐 하나.. 너무 일찍 가서 문을 열지 않았는데. 
 

새벽 6시부터 일어나서 제일 먼저 조식을 먹고 돌아다닐 때,
우리는 진정한 한국인이구나 생각했다. 
 
오빠는 여행을 가서도 늘 출근하는 시간에 기상했다. 
 

반호프 거리에는 럭셔리한 브랜드의 샵들이 늘어서 있고, 
조금 더 좁은 안쪽 아우구스티네 거리에는 작고 예쁜 소품샵들이 많았다.
 

그럼 뭐 하나.. 너무 일찍 가서 들어가 보지도 못하는데.
 
스위스가 깨어나는 시간은 오전 10시이다. 
밤새 비가 내리고 아침은 느리게 오고 축축하다. 
열 시 정도는 되어야 맑은 햇살이 비쳐오고, 상점들은 문을 열고, 카페에서는 커피를 내리고, 비로소 사람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하는 것이다.
 

명품 쥬얼리샵과 시계 상점들이 가득한 거리는 소박하지만 참으로 번쩍번쩍하다.
 

린덴호프라는 작은 언덕에 올랐다.
리마트 강 반대편의 풍경이 펼쳐지고 저 뒤로 동이 트는 모습이다. 
 
예쁘고 평화로운 풍경이었다. 
 
이곳은 사랑의 불시착에 나왔다는 장소이다. 
웃기는 게, 스위스에서 어딜 갈까- 하고 구글맵을 움직이다 보면 꼭 한 군데씩 '사랑의 불시착 촬영장소'라고 부가설명이 되어 있었다.
 
하긴, 정말 재밌게 보긴 했지. 
(잠시 드라마 추억) 나는 북한군 부대원들인 표치수, 은동이, 주먹이, 광범이가 같이 나오는 장면들이 너무 재미있었는데, 특히 표치수가 세리에게 꼽주려다 아무것도 못 얻어가는 대사들이 참 웃겼었다. (나무위키 > 표치수)
 
현빈 & 손예진의 인생 드라마이기도 하겠지만 스위스가 정말 예쁘고 또 예쁘게 나온 장면들이 가득했던 드라마이기도 했던 것 같다.

la vita e bella - 라 비타 에 벨라, 인생은 아름다워! 
 
 

산책 코스 :
그로스뮌스터(Grossmünster) - 프라우뮌스터(Kirche Fraumünster) - 반 호프 거리(Bahnhofstrasse)- 아우구스티네 거리(Augustinergasse) - 린덴호프(Lindenhof Zürich)

 
린덴호프 위치
https://maps.app.goo.gl/A289k4VQWDYYDBRVA

 

린덴호프 · Lindenhof, 8001 Zürich, 스위스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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