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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우터브루넨] 슈타우바흐 폭포가 흐르는 골짜기 인터라켄의 남쪽, 융프라우 아래에는 특색 있고 아름다운 마을이 여러 개 있다. 융프라우를 거쳐 내려오거나 올라가면서 트래킹 코스로 함께하면 좋을 작은 마을들이다.  계획으로는 융프라우에서 내려오면서 아이거글랫쳐에서 잠깐 트래킹 하고, 기차를 타고 라우터브루넨, 벵겐까지도 가고 싶었었다. 하지만.비가온다. 우리는 그린델발트에 머물면서 날씨가 좋을 때 융프라우에 올라가기에 적당한 날을 기다리기로 했었는데,그린델발트로 가는 날부터 삼 일간은 계속 비소식이다.  누가 스위스가 날씨가 좋다고 했나? 아무도 그렇게 말한 사람은 없다.  다만 우리가 찾아보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풍경들은 모두 천상의 밝음이 함께하는 맑고 푸른 사진들이었기 때문에,블로그 같은걸 잘 찾아보지 않았던 나는 스위스에 비가 자주 온다는 사실을 .. 2024. 12. 10.
[🇨🇭인터라켄] Top of Interlaken, 하더클룸 인터라켄은 West 역이 있고 Ost 역이 있다.라우터브루넨, 그린델발트, 융프라우를 가려면 Ost, 즉 인터라켄 동역에서, 유람선을 타려면 West, 즉 서역에서 가면 된다. 우리는 그저 하더클룸에 올라가려고 한다. [하더클룸] Top of Interlaken인터라켄 오스트에 도착했을때 산 정상이 구름에 휩쌓여 있었다. 오빠는 정상에 올라갔을 때 구름 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일까봐 약간의 조바심과 걱정에 휩쌓여 있었다.스위스에서 몇 일 지내보니, 이 계절의 패턴 같은 것이 느껴져서 걱정 말라고 조금 있으면 구름이 걷힐거라고 안심시키고, 이런 씩씩하고 확신에 찬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며 하더반(Harderbahn)에서 티켓을 구매했다.스위스 패스 50% 할인으로 1인 17 CHF로 티켓 구매.하더클룸은 융프.. 2024. 12. 1.
[🇨🇭호텔] 슈피츠의 에덴 슈피츠 시계의 나라 스위스에서는 모든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만큼, 호텔 체크인에 있어서도 조금 일찍 도착했다고 먼저 들여보내주거나 하는 것 없이 체크인 시간이 될 때까지 짐을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슈피츠에서는 하루 잠깐 쉬어가는 타이밍으로 하고 싶어서 수영장과 스파가 있는 에덴 슈피츠로 예약을 해 두었더랬다.오전에 툰에서 체크아웃 하고 기차로 20분 거리의 슈피츠로 이동했다.  [호텔] 멋진 뷰를 가진 수영장과 스파가 있는 에덴 슈피츠같은 툰 호수 주변에 있는 마을인데, 여기는 또 분위기가 달라!툰 호를 내려다보는 지형인데,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면 또 이렇게 예쁘다는 거!기차역에 내려서 동굴(?)을 빠져나오니, 이렇게 마을이 쨘!  평일이라 마을은 한참 정비로 바쁘다. 기차역 주변에 잡초도 깍고,.. 2024. 11. 29.
[🇨🇭베른] 곰의 도시 베른 🧸 베른, 하면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 스위스의 수도-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다운 도시 - 아인슈타인이 살았던 곳 그런데 베른은 공식적으로 '수도'는 아니라고 한다. 스위스의 연방법상 한 주에 특혜를 줄 수 없다며 연방 기구들을 여러 도시에 세웠다고. 하지만 스위스 연방 의회가 있고 연방 도시로 규정되어 있어 사실상 수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베른주 자체가 스위스의 핵심 관광지를 다 가지고 있고 시스템도 잘 되어 있어 거기서 나오는 세금만으로도 이 도시는 부유하게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레강이 휘돌아 나가는 둥근 형태의 지형, 그 강가에 빼곡히 들어선 올드한 스타일의 건물들, 빼곡한 숲, 높다란 아치형 다리.기차가 베른.. 2024. 11. 28.
[🇨🇭칸더스태그]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트래킹 코스, 외시넨 호수 스위스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어떤 목적으로 스위스를 선택하게 된 것일까? 스위스는 사실 이탈리아처럼 거대하고 멋진 유적지나 맛있는 음식도 없고, 프랑스처럼 예술적이지도 않으며, 프라하나 헝가리처럼 아기자기한 맛도 없고, 포르투갈처럼 물가가 싼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천혜의 자연. 그거 하나 가지고 마케팅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프스의 만년설과 그 만년설을 쉽게 보러 갈 수 있게 돌산을 뚫어 만든, 아찔한 각도로 오르내릴 수 있게 한 기차와 푸리쿨라. 그리고 곤돌라들. 그래서 정말 자연을 사랑하고, 이런 풍경속에서 걷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게 되는 곳 아닐까? [외시넨제] 적절한 트래킹과 탁 트인 풍광 아래 놓여진 호수 하나블라우제에서 버스를 타고 칸더스태그역으로 가서 칸더스태그와 외시넨제를.. 2024. 11. 27.
[🇨🇭프루티겐] 푸르고 투명한 호수, 블라우제 툰에서 머무르면서 베른에 잠깐 다녀오고 그다음 슈피츠에 머무르면서 블라우제, 외시넨제를 다녀올 계획이었다.왜냐하면! 슈피츠에서 블라우제, 외시넨제로 바로 가는 남행 열차가 있고 더 가까우니까!  그러나 신이 코웃음을 치신다.인간, 너네가 계획이라는 것을 했다고? 비를 내려주마!  스위스날씨앱인 MeteoSwiss는 무척 정확한 편인데, 블라우제 가려던 날에 비가온다고 되어 있었다.  급하게 일정 변경. 툰에서 기차를 타고 슈피츠로 가서,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 하는 번거로움은 있지만, 스위스 열차는 편리하고 정확하니깐 괜찮다.  [블라우제] 숲과 호수와 송어의 공간블라우제-외시넨 코스🚂 슈피츠 - 🚂 프루티겐 - 🚎 블라우제 🚎 칸더스테그 - 🚠 외시넨제 곤돌라 승강장 - 🥾외시넨제  스위스에.. 2024. 11. 26.